'회장님네 사람들'에 첫째 딸 '영숙' 엄유신이 찾아와 '전원일기' 가족들이 모였다.
30일 저녁 8시 20분에 방영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16화에는 3MC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임호, 조하나, 박은수, 김혜정, 엄유신이 출연했다. 이들은 과거 '전원일기'에서의 인연이 있으며 극중 임호, 조하나는 '금동이 부부', 박은수는 '일용이', 김혜정은 '복길 엄마', 엄유신은 '첫째 딸 영숙'을 맡았었다. 이들이 모여 2023년 '전원 일기'로 재미를 안겨주었다.
회장님네 식구들은 홍천에 마련된 새로운 전원 하우스에 도착했고, 회장님 댁 옆에 마련된 이웃집 '일용이네' 문패를 본 김수미는 "사실 '전원일기' 초창기 때 일용이네 집은 깍두기 배역이었고, 없어질 수도 있는 집이었어"라며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이에 김용건이 "일용 엄마가 키웠다, 그 집 자체를, 일용이네 식구들을 키웠다"라고 말했고, 이계인도 "일용 엄마 보는 재미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자신은 겸손한 사람이 아니라며 "일용이네는 내가 키웠다"라고 대답해 큰 웃음을 주었다.
이후 나머지 게스트들이 출연해 '전원일기' 시절을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엄유신 과거 3개월 출연정지 당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던 중 엄유신이 과거 3개월간 출연정지 당했던 사연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엄유신은 자신이 TBC 공채 탤런트 출신이라고 밝히며 "데뷔와 동시에 광고 촬영으로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용건이 "그때 벌어서 아직도 이거(코트) 다 가지고 있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어 엄유신은 "광고 중에 수영복을 입고 타올을 걸친 씬이 있었다. 수영복을 입었는데도 그 당시에 TBC에서는 그게 과다 노출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심의에 걸렸냐"라고 물었고, 엄유신은 "과다노출이라고 감독들을 모아놓고 몇 번을 회의를 했다. 결국 3개월 출연 정지를 내렸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출연진들은 "심했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엄유신은 "방송국에 갔는데 공고문에 내 이름이 대문짝만 하게 쓰여있었다. 엄유신 3개월 출연 정지, 처분 이렇게 써있었다. 얼마나 상처가 큰지 막 속이 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속이 상해서 광고 홍보실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오라고 하더라. 회장님 실로 나를 데려가며 인사를 시켰고 어디로 전화를 걸더라. 그랬더니 광고 회사 회장님이 직접 MBC로 연결을 시켜주셔서 MBC로 이직한 후 '전원일기'에 출연하게 된 거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