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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지선 기자

"나라가 깨워주네.."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문자 제대로 비난한 허지웅 (+누리꾼 반응)

  • 입력 2023.05.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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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문자 비난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 인스타그램

평론가 허지웅이 서울특별시의 위급 재난 문자 오발령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31일 오전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계경보 오발령 안내 문자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금은 기억에 남을 만한 아침이었다. 평소에는 알아서 잘 깨거나 핸드폰이 잠을 깨우는데 오늘은 나라가 깨워주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지웅 "기억에 남을 만한 아침.. 나라가 깨워주네요"

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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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은 "전역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다들 대피는 잘 하셨는지요. 그런데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되었고 지속적으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덕분에 재난문자를 꺼둔 폰도 전부 울렸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북한 측이 지난 29일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라고 통보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게다가 이건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들이 받을 게 아니잖아요. 결국 30분도 안 되어서 오발령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요"라며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재난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크게 웃고 시작하는 게 건강에 좋다는 깊은 뜻이 느껴진다"라고 책임을 미루는 정부 기관을 비판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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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허지웅은 정부의 미숙한 일처리도 비꼬았다. 그는 "우리가 위급 시에 어떻게 허둥대는지 지켜본 북쪽의 정신 나간 사람들에게만 좋은 일이었다. 이러다가 진짜 위급 상황이 닥쳤을 때 시민들이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처에 게으르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허지웅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정말 많이 놀랐어요", "아침부터 깊은 빡침이 올라왔음", "양치기 소년한테 당한 마을 사람들 심정이 이런 걸까요", "경기도민은 대피도 안 시켜주네요", "이게 실제 벌어진 상황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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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허지웅, 최근 활동은?

한편 허지웅은 1979년생으로, 올해 45세다.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그는 진보성향 평론가, 칼럼니스트, 작가,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허지웅은 대학 시절 오마이뉴스의 사회부 인턴을 시작해, 영화 주간지 '필름2.0', '프리미어', 월간주간지 'GQ'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 인스타그램

2015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예능 '마녀사냥'을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허지웅은 SBS 러브FM 라디오 '허지웅쇼'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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