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선수 손준호가 약 10개월 간의 중국 구금 생활을 마치고 지난 25일 귀국했다.
이는 축구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슈다. 손준호는 지난 주 구금에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이 사실은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다시 붙잡히는 사태를 우려해 그는 필요한 절차를 밟고 조용히 일주일 후에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준호는 귀국 즉시 부산으로 향해 가족들과 재회했다. 그의 에이전시, NEST의 박대연 대표는 "손준호가 정신적으로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금 중에도 손준호는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 관리에 힘썼다고 한다. 박 대표는 "손준호가 맨몸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건강을 유지했으며, 정신적으로 준비가 된다면 올해 여름부터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연행되었고, 이후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중국 당국은 그에게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를 적용했으나, 그의 석방 과정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정부는 손준호의 석방을 위해 여러 차례 노력했으나, 중국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상황을 공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축구계의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의 사법 처리가 완료되면서, 손준호의 석방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손준호의 축구 경력에 관해서는 그가 뛰었던 산둥 타이산에서는 이미 계약 해지된 상태이며, 현재 그의 전 소속팀인 K리그의 전북 현대가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전북의 고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손준호가 우수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손준호 선수는 조금 전 개인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팬들에게 공유하며 현재는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시간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며 말을 마쳤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30분 만에 좋아요 1만개를 돌파 했으며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돌와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도 있고 와이프도 기다리는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고 마음이 아팠을까요...이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중국 리그는 제외한 다른 경기에서 보고 싶네요", "10개월간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무사하셔서 감사해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