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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최다정 기자

"앞으로 평생 팬 할 것.." 순직한 소방관 동료가 조의금 명단 보다가 깜짝 놀란 이유

  • 입력 2024.03.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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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소방관 동료, 조의금 명단 확인 후 감사함 전해

이지혜 인스타그램,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이지혜 인스타그램,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방송인 이지혜가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소방관에게 조의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밉지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A씨는 "안녕하세요. 누군가의 선행이 저에게는 용기가 됐습니다. 제가 받은 용기가 다른 분들에게는 일상의 작은 감동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작년 12월 1일 제주에서 고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습니다"라며 "이후 많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애도해주셨습니다. 오늘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를 봤는데요. 각 시도별 동료분들도 많은 기부를 해주셨고 여러 단체와 개인, 기업에서도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면서 "그런데 '밉지않은 관종언니'라는 정말 관종같은 이름의 내역을 확인했습니다"라며 "검색하니 이지혜 님의 유튜브 채널명이었습니다. SNS에서 재밌는 장면으로만 봐서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지신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순직한 소방관 동료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 수행하겠다.."

A씨는 "이지혜 님 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를 동참해주신 분들 덕분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수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유튜브 '밉지않은 관종언니'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사고를 가까운 동료가 겪음으로 저 스스로도 앞으로의 현장활동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 선행으로 잡고민은 사라지고 할 일을 해야겠다라는 명확한 신념이 생겼습니다"라며 "고맙습니다. 이지혜 님 앞으로 평생 팬입니다"라고 덧붙여 재차 감사함을 전했다.

A씨는 이와 함께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 소방교 유족 조의금' 명단을 공개했는데 명단에는 '밉지 않은 관종언니'로 1000만원을 기부한 내역이 담겨있었다.

이지혜 인스타그램
이지혜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몰래 했다가 들키면 구독자들이 해준거다 이러실랑가...어떤 경우든 멋지네.. 진짜 보면 볼수록 매력이신 듯", "이지혜 씨 그렇게 봤는데 진짜 좋은 사람이네", "이런 좋은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 것도 좋고, 이런 글을 올려주는 작성자도 선하시네요", "기분이 좋아집니다", "선행은 알려져야함"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1일 서귀포시 표선면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다,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무너져 머리를 심하게 다친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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