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인 자신의 딸이 남자아이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엄마의 사연이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억장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A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이 있다. 좋아하는 남자아이랑 했다고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아이랑 음란한 대화를 한 걸 보고 연락도 못하게 했고 어울리지도 말라고 했었다. 그리고 휴대폰도 거의 못하게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제 불현듯 갑자기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신랑은 출장을 가서 없었고 나한테만 이야기했다"라며 "처음에는 (남자아이가) 만지려고 해서 싫다고 했는데 몇 번 그런 후에 (관계를) 했다고 한다. 성추행을 당한 게 아니라 합의 하에 했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A씨 "밤새 울다가 정답을 모르겠어서 글 쓴다..어떻게 해야하는거냐"
A씨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자식이 그랬다는 게 정말 믿을 수 없고 남편한테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나 혼자 묻어야 하는 건지"라며 "아이한테는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당황해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밤새 울다가 정답을 모르겠어서 (글을 썼다) 생리도 하는 아이라 걱정도 된다. 남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내 아이가 그랬다는 게 너무나 큰 충격이다. 신랑이랑 상의하는게 맞는거냐, 아이한테는 어찌해야하는거냐"라고 호소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아오 진짜 성교육 잘 시키자 진짜로..", "속이 답답해진다 애 못 키울 듯", "생판 남인 내 억장이 와르르 무너지네ㅠ", "초딩이라 모를거라 생각하지 말고 차라리 미리 교육시켜 놓는게 나음", "남자애 부모하고 전화해서 쥐잡듯 잡고 싶겠다.. 이게 뭐람...", "친구들부터 바꿔야돼 저건.. 중학교 맞춰서 이사가자", "산부인과에서 종합 검사 싹 받는게 나을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