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음악 방송 시스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 Hey, Come here'에는 'SM 보컬짱, 얼굴짱 그리고... 뉴진스 짱 / EP.1 태연 / 이쪽으로올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쪽으로 올래?' 콘텐츠에는 가수 태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태연, 음악 방송 시스템 지적.. "너무 배려 없어"
태연은 최근 발매했던 '투엑스'(To.X)가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을 좋게 해주셨다"라며 감사해했다. 이어 태연은 음악 방송 활동은 안 했다며 "음악방송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새벽 시간에 노래를 해야 하는 것도 배려가 없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듣던 은혁은 "제작비, 환경도 있고 여러 가수들이 사전 녹화도 해야 하고 어쩔 수 없다"라며 "내가 더 욕심부려서 더 잘 만들어서 더 좋은 걸 보여주는 게 맞기도 하다"라고 반응했다.
태연은 "결론만 놓고 봤을 때 더 좋은 무대를 못 보여준다는 게 아쉬워서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서 더 좋은 걸 보여드리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태연의 발언에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가수 입장에서는 새벽 라이브가 부담되고 아쉬울 수도 있겠다", "고참 가수들이 점점 음악 방송에 안 나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요즘엔 음악 방송 말고도 접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많아졌으니", "그래도 신인 가수들은 한 번이라도 더 나오려고 애쓰는 게 사실" 등의 의견을 공유했다.
아이비 "음악 방송, 새벽 5시부터 리허설"
한편 가수 아이비 역시 태연과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9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아이비는 "음악 방송 시스템이 2000년대 초반과는 너무 달라졌다"라며 "예전에는 아침 9시에 리허설을 했다면 지금은 새벽 5시까지 가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때부터 이름표 붙이고 리허설 준비하다보면 너무 피곤하더라. '이렇게까지 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털어놨다.